💌

sending postcards from california

전체 글 44

아침의 피아노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 김진영

아침의 피아노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 - 김진영 p12 마음이 무겁고 흔들릴 시간이 없다. 남겨진 사랑들이 너무 많이 쌓여 있다. 그걸 다 쓰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p16 눈앞에서 문이 닫히고 모든 시끄러운 일상들이 문 뒤로 물러났다. 눈앞에 오로지 사랑의 대상들만이 남았다. 세상이 사랑의 대상들과 소란하고 무의미한 소음들의 대상들로 나뉘어 있다는 걸 알았다. p21 어떻게 모든 것들을 지킬 수 있을까. 나를 지킬 수 있을까. p39 살아오면서 정갈함을 잃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 안에 허위의식도 많았겠지만 스스로를 잘 지키려는 자긍심 또한 진실이었다. 자기를 긍정하는 것보다 힘센 것은 없다. 그것이 내게는 자긍이고 정갈함이었다. 그건 지금도 지켜내야 하는 나의 정신이고 진실이다. p50 마음이 ..

📚 b o o k s 2023.02.04

Good Clean Fun (GCF) | 엘에이 내추럴 와인바 추천, 레벨 로스앤젤레스 호텔, 다운타운 엘에이, 내추럴 와인샵, 미국 일상, 캘리포니아 서부 여행 추천 코스

Good Clean Fun (GCF) 868 S Olive St, Los Angeles, CA 90014 엘에이 다운타운 레벨 호텔 건물에 있는 GCF라는 내추럴 와인샵 & 와인바에 다녀왔어요 ! 여기는 바틀샵, 와인바 오픈 시간, 해피 아워가 다 조금씩 달라서 시간을 확인하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 OPEN HOURS: 10AM-11PM HAPPY HOUR: 4-6PM KITCHEN HOUR: 5-10PM 바틀 샵 바로 앞에 패티오가 있어서 밖에 앉아서도 바틀샵 구경할 수 있어요 😎 인도랑 작은 울타리로 분리돼있고 식물이 많아서 길가에 있는데도 프라이빗한 느낌이에요. 앉자마자 테이블 위에 있는 아이패드로 간단한 음식이랑 와인을 주문했어요. 처음에 원하는 메뉴가 안 보여서 일하시는 분께 따로 주문을 하..

태도의 말들 : 사소한 것이 언제나 더 중요하다 | 엄지혜

태도의 말들 : 사소한 것이 언제나 더 중요하다 - 엄지혜 p43 "주체적인 삶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내 관심사를 끊임없이 공부하는 일이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끊임없이 좋아하는 걸 공부하고 있으면 불안하지 않아요. 내 실력이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면 불안하지 않습니다." p47 "행복은 장소가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정답이었다. 한국에 있다고 슬로베니아에 있다고 행복한 게 아니었다. 같은 장소에 있다고 모두가 행복하지 않은 것처럼. 행복은 자신이 만든다는 말. 이보다 더 확실한 표현이 있을까. 행복은 잘 누리는 사람이 승자다. p49 "말하고 나면 이미 무언가 '벌어진' 일 사이에서, 저울 위에 올라가 평가받아야 한다. 내 말이 적절한지 그렇지 않은지, 거짓인지 참인지, 내 말과..

📚 b o o k s 2023.02.02

Play Coffee | 플레이 커피, 플러튼 카페, 다운타운 플러튼 (downtown fullerton), 오렌지카운티 카페 추천, 미국 일상, 캘리포니아 서부 여행 코스 추천

Play Coffee 128 W Commonwealth Ave, Fullerton, CA 92832 다운타운 플러튼에 있는 카페에 다녀왔어요 ☕️🫶🏻 커피 마시면서 간단하게 컴퓨터 작업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다가 다운타운 플러튼에 안 가본 카페가 있더라구요. 아침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오픈이라니,, 늦게까지 오픈하는 카페 너무 반가웠어요 🥺 생긴 지 몇 년 된 것 같은데 전혀 몰랐던,, 그래서 바로 가봤습니다 ! SOCO District 주차장 바로 옆에 있어서 여기에 파킹하고 가면 될 것 같아요. 주황주황 파랑파랑해서 멀리서도 엄청 눈에 띄어요 ! 입구 쪽에는 긴 벤치가 놓여있고 귀여운 커피 부스 느낌 나는 외관이었어요. 테이블 하나가 있었는데 나무들 안 쪽에 있어서 뭔가 코지한 느낌 🍃 색깔이랑 로..

반고흐 미디어 아트 전시 | Beyond Van Gogh Exhibit : The Immersive Experience

Beyond Van Gogh Exhibit : The Immersive Experience 작년에 다녀왔던 반 고흐 미디어 아트 전시회. 엘에이로 갈까 했는데 집 근처에서 하길래 에나하임 컨벤션 센터로 다녀왔다 ! I'd like to walk with you there to find out whehter we look st things the same way. 아르떼 뮤지엄 전시처럼 빔 프로젝터를 투사하는 방식으로 기획된 전시였는데 엘에이 로케이션보다 규모도 훨씬 작고 포토존이나 조형물도 훨씬 부족한 느낌이었다,,😥 확실히 사람은 적어서 여유롭게 전시를 볼 수 있었던 점은 좋았지만 다음부터 전시는 가능한 큰 곳으로 가서 봐야겠다 하는 생각,, 그래도 평일 오후에 보는 반 고흐 전시는 행복 🌻🫶🏻✨ 현재..

🎨 p a l e t t e 2023.01.27

Semi Tropic Wines | 코스타 메사 내추럴 와인바 추천, 얼바인, 오렌지 카운티 내추럴 와인샵 추천, 미국 일상, 캘리포니아 서부 여행 코스 추천

Semi Tropic Wines 816 W 19th Street, Costa Mesa, CA 92627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내추럴 와인샵을 찾아보다가 코스타 메사에 새로 생긴 곳이 있다길래 다녀왔어요 ! 12월에 백예린 북미 투어 산타애나 공연을 보러 가기로 했는데 위치가 가까워서 공연 보기 전에 들렸어요. 오씨에는 내추럴 와인 마실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열심히 구글링 했슴미다 🤣 안에 들어가니까 내가 너무 좋아하는 캐주얼하고 힙한 분위기 🫶🏻 살짝 어두운 듯 노랑노랑한 조명이었는데 너무 밝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 뭔가 좀 더 분위기 있는 느낌이랄까,, 와인바 내부에는 바에도 앉을 수 있고 테이블은 5-6개 정도 있었는데 야외에도 앉는 공간이 많아서 날씨가 좀 더 따뜻해지면 바깥에 앉아도 좋을..

🇫🇷 프랑스 파리 여행 기록 | 브런치 카페 추천, 몽마르트 언덕, 루브르 박물관, 샹드마르스 공원 피크닉, 에펠탑, 파리 여행 코스

throwback to my summer in paris 💗 ONI Coffee Shop 10 Boulevard Saint-Martin, 75010 Paris, France 파리에서 맛있는 브런치 먹고 싶어서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카페 🤍 에펠탑 근처에서 볼 수 있는 파리 감성 카페 느낌보다는 조금 더 도심 속에 있는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 초록초록한 식물이 많고 외관도 내부도 예쁜 카페였는데 사람도 엄청 많더라구요. 아침이라 날씨가 좋아서 밖에 앉아서 먹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었어요 🥲 안에라도 자리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카운터에 머핀, 케이크, 크로아상 등등 빵 종류가 엄청 많더라구요. 빵순이는 이것저것 다 시켜보고 싶었지만 여기서 먹어보고 싶었던 메뉴가 있었기 때문에 ! 짜쟌. 그냥 바게..

✈️ t r a v e l 2023.01.20

🇫🇷 프랑스 파리 여행 기록 | 방브 시장, 마레지구 쇼핑, Ofr. Paris, 타파스 와인바 추천, 바토무슈 유람선, 파리 여행 코스

throwback to my summer in paris 💗 방브 시장 (Marché aux Puces de Vanves) 5 Avenue de la Porte de Vanves, 75014 Paris, France 주말에만 다녀올 수 있는 방브 시작 ! 매주 토-일 아침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픈하는 벼룩시장이에요. 메트로 13호선 Porte de Vanves역 2번 출구로 나와서 걸어서 갈 수 있는데 저는 길치인지라,, 사실 찾기가 조금 쉽지는 않았어요 허허 파리 여행하는 동안 처음으로 메트로 탔던 날이었는데 너무 신기했던,, 역에 정차할 때마다 안내 음성이 나오는데 프랑스어가 새삼 너무 이국적이라 여행하고 있는 게 실감이 나더라구요. 전에 유럽 여행 갔을 때는 영어가 많이 들려서 뭔가 익숙한 느낌..

✈️ t r a v e l 2023.01.18

로맨스는 별책부록 | 이나영, 이종석

로맨스는 별책부록 눈물을 많이 흘린 날이었다.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 인생을 구원한다는 어린 시절 동화는 그저 동화일 뿐이란 걸, 뼈가 저리게 느낀 날이었다. 그 추운 날 당신이 손을 내밀었다. 별것 아닌 듯, 아무렇지 않게 뻗은 손엔 온기가 있었다. 우리는 모두 서가에 꽂힌 책과 같은 존재다. 누군가 발견해주기를 기다리고, 누군가 내 안을 펼쳐봐 주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내 안에서 자신만의 문장을 찾아내 간직하기를 바란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대신에 달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나는 너에게 어떤 사람이야?’ 묻고 싶었지만 노래를 불러 달라고 말했다. 그런 밤이 있다. 마음을 감춘 채 다가가고 싶은 밤. 말하지 않으면서 내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밤. 남은 내 인생은 반짝이..

🎬 f i l m s 2023.01.18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 강세형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 강세형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나이든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사는 나이든 내가 만족하는 나. 내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나. 그런 내가 되고 싶다. 웃기면 그냥 웃으면 되고 슬프면 그냥 슬퍼하면 되고 좋으면 좋은 대로 즐기면 되는건데 그게 어려워서 나는 참 많은 것들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한 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 채 흘리듯 놓쳐버린 거다. 그 많은 좋은 책, 좋은 영화, 좋은 음악.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그 사람의 사소한 몸짓 하나하나에도 내 마음엔 이렇게 바람이 불고 있는데 내 마음은 이렇게나 일렁이고 있는데 그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는 거라면 참 좋겠다. 그 사람의 마음에도 살랑살랑, 바람이 불고 있는 거라면 참 좋겠다. 그런 관계, ..

📚 b o o k s 2023.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