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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ding postcards from california

📚 b o o k s 28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p37 어떠한 경험도 그 자체는 성공의 원인도 실패의 원인도 아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받은 충격, 즉 트라우마, 으로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경험 안에서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낸다.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p63 생활 양식을 바꾸려고 할 때, 우리는 큰 용기가 있어야 하네.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이냐. p65 내가 아는 젋은 친구 중에 소설가를 꿈꾸면서도 도무지 글을 한 줄도 쓰지 못하는 이가 있네. 그의 말에 따르면, 일하느라 바빠서 소설 쓸 시간이 없고 그러다 보니 원고를 완성하지 못해서 문학상에 응모할 여력도 없다는 거야. 과연 그럴..

📚 b o o k s 2023.01.05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 파울로 코엘료

피에트라 강가에서 나는 울었네 - 파울로 코엘료 p32 그럴 수도 있었을 것이다. 우린 결코 이 문장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삶에 주어진 매순간에는, 그렇게 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 그렇게 하지 못한 것들이 있게 마련이다. 마법의 순간은 깨닫지 못한 채 지나가버리고, 순식간에 운명의 손길은 모든 것을 변화시켜버린다. p59 나는 내가 불쌍했다.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내 기억의 서랍 속에는 늘 똑같은 이야기만 가득 차 있었다니. p77 항상 누군가와 전쟁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어. 전쟁의 대상은 자기 자신이 되기도 하지. 자신의 삶과 전쟁을 하는 거야. 그들은 자기 머릿속에서 연극을 만들기 시작해. 그리고 자신들의 좌절에 대해 대본을 쓰는 거지. p100 그 순간 내게 마음의 평화를 가져..

📚 b o o k s 2023.01.04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 강세형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 강세형 p50 사랑은, 좋은 인연은 결국 그런 게 아닐까 싶었으니까. 나를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먼 훗날에도 내 이름이 그 인연들에게 호감을 듬뿍 담아 부를 수 있는 이름이 되길. p84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들과 영원히 함께일 거란 생각'은 착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들과 영원히 연락하며 지낼 거라는 생각'은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들과 영원히 지금과 같은 관계로 함께일 거라는 생각'은 착각이 맞다. 사람은 변하니까. 상황은 달라지니까. 그렇게 관계 또한 달라지니까. p89 내 마음을, 내 생각을, 내 일상을 기록할 일기장은 여기..

📚 b o o k s 2023.01.04

우리는 사랑일까 | 알랭드 보통

우리는 사랑일까 - 알랭드 보통 p8 상대의 짙은 눈빛이나 세련된 정신세계 때문이 아니라 저녁 내내 혼자 일기 수첩이나 들여다보고 싶지 않아서 연애를 하는 것은 낭만적인 사랑 개념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 자기 문제를 홀로 직시하지 않으려고 다른 사람의 문제를 끌어들이는 것보다 더 혐오스런 일이 있을까? p16 늘 그렇듯 머릿속이 복잡해. 이 안쪽이 피곤해. 육체적으로가 아니라 감정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고, 겉보기에는 흥미로운 일들을 하는데도 마음에 와 닿지가 않아. p31 앨리스는 혼자 저녁을 먹으면서, 언젠가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날이 오기를 갈망했다. 누군가 그녀의 작은 부분들을 제대로 봐주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달에 가거나 대통령이 되지 않더라도 그녀의 삶이 ..

📚 b o o k s 2023.01.03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 채사장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 나, 타인, 세계를 이어주는 40가지 눈부신 이야기 - 채사장 p21 각자가 자신의 인생 전체를 관통하여 마지막에 반드시 얻게 될 삶에 대한 이해. 그 궁극의 지식은 몇몇의 책에서 단번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린 시절의 오해와 노년의 오만과 무수한 시행착오와 상실과 고통과, 그 속에서도 기어코 피어나는 작은 행복과 사랑하는 이의 부드러운 손과 깊은 눈동자와 내면의 고요. 그것들 속에서 우리는 삼각형과 사각형을 얻을 것이고, 마침내 인생의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삶이라는 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비로소 이해하게 될 것이다. p28 그렇다면 너는 왜 사람들을 만나고 말하고 글을 쓰는가. 그것은 내가 믿기 때문이다. 내 외부에 나처럼 자의식을 가진 타인이 존재할 것이라고 믿고, ..

📚 b o o k s 2023.01.03

사우스포인트의 연인 | 요시모토 바나나

사우스포인트의 연인 - 요시모토 바나나 p13-14 천천히 시간을 두고 포기하는 것은, 간혹 모든 것이 옛날로 돌아갈 듯하고 앞으로 만사가 다 좋아질 것처럼 착각하게 하는 희망의 순간이 있는 만큼, 딱 포기해 버리는 것보다 몇 배는 슬픈 일이었다. 기대하면 하는 만큼, 슬픔도 깊어진다. 만날 때마다 하나, 또 하나 품고 있던 희망을 지워 가는 그 느낌은 얼룩처럼 마음에 남아 있었다. 더구나 무의식적으로 전기 스위치를 끄는 것이 아니라, 촛불을 하나 하나 불어 끄는 것처럼, 보다 의식적으로 지워 나가는 느낌이었다. p38 만사가 대개 그렇지만, 무언가가 시작되는 순간은 딱 하나의 포인트로 집약된다. 스스로에게 거짓말하지 않고 진솔하게 거슬러 올라가면, 반드시 그 한순간에 닿는다. p39 집 밖에 있을 때면..

📚 b o o k s 2023.01.02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조금 안다고 뭐 그리 대수겠는가. 많이 아는 체하는 날들은 고개 숙이지 못하게 한다. 고개를 숙이지 못하면 남보다 먼지를 더 들이마시게 되고 그 먼지는 씻겨나가지 못하고 몸 안에서 굳어지고 딱딱해져서 생각과 함께 돌이 된다. "또 볼 수 있겠죠?" 어떻게 볼 수 없을까. 그림을 이야기하고 기르던 고양이를 이야기하다가 저녁이 오는 것까지 같이 바라봐야 한다면 어떻게 멀리 있을 수 있을까. 사라지는 것을 보는 일과 사라지는 것을 애써 잡는 일, 그 일을 혼자는 할 수 없을 터인데 어떻게 우리가 따로일 수 있을까. 말 한마디가 오래 남을 때가 있다. 다른 사람 귀에는 아무 말도 아니게 들릴 수 있을텐데 뱅그르 뱅그르 내 마음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말. 한마디 말일 뿐인데 진동..

📚 b o o k s 2023.01.01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파울로 코엘료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 파울로 코엘료 p67 여러분들도 이처럼 되어야합니다. 미친 사람이 되세요. 하지만 정상인들처럼 행동하세요. 남들과 다르다는 위험을 감수하세요. 하지만 주의를 끌지 않고 그렇게 하는 법을 배우세요. 이 꽃에 집중하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진정한 자아가 모습을 드러내도록 가만히 놓아두십시오. p67 사춘기 시절, 그녀는 뭔가를 선택하기에는 아직 때가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다. 어른이 되었을 때는, 뭔가 바꾸기에는 이제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무엇 하느라 내 모든 에너지를 소비한 거지? 그것도 내 삶에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게 하느라고. p86-88 그녀는 지금 정신병원에 갇혀 있었다. 그 곳에서는 인간 존재들이 자기 자신에게 감추는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교육은 우..

📚 b o o k s 2022.12.31

그리움은 모두 북유럽에서 왔다 | 양정훈

그리움은 모두 북유럽에서 왔다 : 스웨덴,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 양정훈 한때는 이렇게도 생각을 했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내가 꼭 대단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는 걸 이해하는 것이라고. 그래서 평범한 내 삶을 용서하게 되는 거라고. 하지만 지나보니 세상에 평범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걸 알게 된 겁니다. 저마다 삶이 저렇게 눈부시고 선명한 것을요. 그러니 나는 다시 찾아야 하는가 봅니다. 어떻게 어른이 되어 안녕히 안녕히 살 수 있을까요? 그러니 아무리 사람을 믿지 못해도 그의 가슴에 나무를 심을 수 없다고는 말하지 마라. 나무 하나 누구의 가슴에 심지 못하고 사랑하는 것만큼 허투루 사는 일이 없다. 부디 사랑이 다 지고 아무 것도 남은게 없다고 슬프지도 마라. 당신이 사막이 되지 않고 사는 것은 ..

📚 b o o k s 2022.12.29

당신이라는 안정제 | 김동영

당신이라는 안정제 - 김동영 p11 누군가의 삶 속으로 들어가지 않은 채 바라보기만 할 수 있다면 내 마음은 훨씬 수월할 거예요. 마음 쓸 일도 더 줄어들테고, 속상한 일이 있어도 그러려니 하며 평정심을 유지하기도 쉬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진짜를 놓치게 될 것 같아요. 삶의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지 못할 것 같고요. 멀리서 바라보면 편하지만 진짜 마음에는 닿을 수 없겠지요. p48 모든 결심과 실천에 이유와 이성적 판단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유와 생각, 논리와 이성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전적으로 "그래 지금 시작하자"고 결심하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일뿐입니다. p57-58 그는 지금보다 조금 더 가벼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점점 더..

📚 b o o k s 2022.12.26